노사 족쇄 푼 현대重미래 사업 닻 올렸다 <>
HD현대중공업이 장기간 진통을 겪었던 노사 간 단체교섭에서 극적인 잠정합의를 이끌어내며 생산 현장의 불확실성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조업 차질 우려를 털어낸 회사는 이제 고부가가치 상선과 친환경·발전용 엔진, 글로벌 특수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4시간에 달하는 밤샘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끝에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최종 도출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 원 포함)을 비롯해 격려금과 성과급 등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 원 수준의 연간 총보상 패키지가 담겼습니다. 앞선 부분 파업으로 누적된 37시간가량의 조업 공백을 딛고 최종 찬반투표를 거쳐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발목을 잡던 노사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HD현대중공업의 3대 핵심 성장동력도 날개를 달 전망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겨냥해 육상 발전용 4행정 중속엔진 설비를 대폭 증설합니다. 현재 3.0GW 수준인 4행정 엔진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7.2GW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려 급증하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입니다.
조선 본업에서도 순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위주로 일찌감치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미 2028년 이후까지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넉넉히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페루와 필리핀을 비롯한 글로벌 함정 수출과 함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토대로 한 미국 함정 시장 진출까지 가시화되면서 독보적인 해양 방산 경쟁력도 입증해 나가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업 정상화를 이룬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와 방위산업 전반에서 독보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최적의 추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