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 동맹 구축 <>
국내 주요 전선 제조업체인 LS전선이 특정 국가에 편중된 희토류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에 돌입했습니다. 베트남과 경북 구미를 잇는 대규모 밸류체인을 조성하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주사 LS는 핵심 자회사인 LS전선이 영구자석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 코리아모션웍스의 주식 1억 5,000만 주를 1,500억 원에 전격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자금 투입을 발판 삼아 LS전선은 경북 구미 지역을 유력한 후보지로 삼고, 차세대 모빌리티인 전기차와 첨단 로봇 산업 등에 쓰이는 고성능 희토류 영구자석 전용 제조 시설을 새롭게 건립할 방침입니다.
이와 동시에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는 해외 생산 기지 역할을 맡아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LS에코에너지는 약 116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부지에 연간 240톤에 달하는 사마륨 금속 정제 공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방위산업의 핵심 부품인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을 연간 최대 1,000톤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규모로, 다가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시험 생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글로벌 비중국 희토류 분야의 선두주자인 호주 라이너스와의 실질적인 연대 결실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 라이너스가 희토류 기초 원료를 원활하게 조달하면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금속 가공을 거쳐 국내 영구자석 공장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수직계열화가 구축됩니다.
LS그룹은 향후 디스프로슘, 터븀, 네오디뮴 등으로 취급 금속을 대폭 넓혀 나갈 방침입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속에서 자원 안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이번 행보가 국내 첨단 산업 생태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